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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 참사 …20만 명 집 잃고 “병원마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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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 참사 …20만 명 집 잃고 “병원마저 마비”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이 일어난 5일(현지시간)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이 일어난 5일(현지시간)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 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의 사망자가 135명으로 늘었다.
5일(현지시간)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 사망자가 현재 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5000명이 부상당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하산 장관은 폭발로 시내 병원 4곳이 파손돼 운영이 중단됐으며, 문을 연 병원들도 사상자로 마비됐다고 했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현지 MTV와의 인터뷰에서 20만∼25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피해액은 30억∼50억 달러에 이른다"고 했다.

국제사회도 지원에 나섰다.

인접국가 터키는 이날 수색·구조팀 및 의료진을 레바논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하미 악소이 터키 외교부 대변인은 야전병원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의료 장비와 약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CNN,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 배후로 의심받았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인도주의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인간 대 인간으로"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전쟁 상태이며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AP는 전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