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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매출성장으로 바이오 벤처투자 결실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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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매출성장으로 바이오 벤처투자 결실맺다

벤처기업 6개사에 총 207억원 투자...이 중 3개 기업 올해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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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983년 설립된 전문의약품 생산 판매 업체로 다양한 제형의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 생산 업체 : 의약품 위탁 생산)사업도 영위해왔다. 피부과와 비뇨기과 치료제 부문의 오랜 강점을 살려 다년간 피부과 시장 처방 1위를 유지해 왔다. 비뇨기과 처방시장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CAPA 증설효과로 매출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사는 연질캡슐 제형 조제기술을 바탕으로 CMO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치매치료제 중심으로 CMO사업이 성장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동구바이오제약에 대해 피부과 비뇨기과 등의 전문의약품과 CMO사업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동사의 CMO 부문 매출은 2015년 166억원, 2016년 217억원, 2017년 322억원, 2018 년 331억원, 2019 년 411 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1.9%에 달했다. 무엇보다 2018 년 5월부터 약 100 억원 규모의 투자금액이 소요된 CAPA증설이 지난해 10 월 마무리 됐다.

증설 프로세스가 마무리되면서 제형별로 기존대비 1.5~2 배의 CAPA가 확보됨에 따라 향후 CMO사업의 성장세가 가속화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의 경우 이런 CAPA 증설효과로 CMO 부문 매출이 500 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 성장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Smart X의 경우 유방재건 당뇨병성족부궤양 무릎관절염 등 적응증 확대를 통한 신의료기술 등재와 임상 진행 중으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 벤처 투자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사는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2 년 펩타이드 전문 개발 업체인 노바셀테크놀로지에 7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분율 26.9%로 최대주주다. 또한 지난 2018년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에 31억원을 투자하여 지분 3.8%를 확보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19년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NLY01에 대해 2020년 2월 파킨슨병 임상 2 상을 240 명 규모로 개시했다. 2020년 하반기 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을 300명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0년 들어 동구바이오제약은 의료 AI 솔루션 개발 업체인 뷰노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기업인 지놈앤컴퍼니에 각각 30억원(지분율 2.3%), 30억원(지분율 0.9%)을 투자했다.

두 업체 모두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동물질환 진단시약 대표기업 바이오노트와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업체인 로보터스에도 투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벤처기업 6개사에 총 207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3개 기업이 올해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사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이는 곧 동사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