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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부진한 2분기, 실적 개선 시점은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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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부진한 2분기, 실적 개선 시점은 2021년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3%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9% 하회


엠씨넥스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조2549억원, 영업이익 39% 하락한 694억원 등으로 잠정집계됐다. 동사는 불확실한 업황 때문에 하반기 출시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수주하지 않았지만 이미 다수의 중저가 모델 카메라를 생산중이다.

엠씨넥스의 7월 가동률은 전년 동월 수준까지 회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3190억원,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31% 하락한 236억원으로 예상된다. 멀티카메라의 침투로 카메라 출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신규 플래그십 물량은 4분기 들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주요 고객사는 플래그십의 30%를 내재화했지만 2020년부터 일부 외주로 돌릴 것으로 전해졌다.

고화소 픽셀 카메라 적용이 확대되면서 엠씨넥스의 실적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1년 신규 플래그십 물량은 4분기말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본격 실적 개선 시점은 2021년으로 판단된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조 4722억원, 영업이익 1193억원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 이성훈 애널리스트 엠씨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454억원, 영업이익 97% 감소한 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3%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9% 밑돌았다.

1분기 자재 비용의 일부를 2분기에 부담했고 베트남 공장 인력을 축소하며 고정비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인력 감축은 제한적인 규모로 진행됐다. 또한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카메라를 적극 수주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옵션 채택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차량용 카메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6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엠씨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사의 8월3일 종가는 3만9450원이었다. 목표주가는 과거 5개 연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9.2배를 12M Fwd EPS에 적용해 산출했다. 현 주가는 12M Fwd PER 8.2배로 상승 여력은 있지만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실적 발표로 인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예상된다.

다만, 실적발표와 동시에 2020년 목표 매출액 1조3000억원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다. 동사는 2019년 최대실적을 기록한 이후 납품제품 스펙의 향상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가 4만33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이후 개선된 실적과 신모델에 향상된 스펙의 카메라 적용이 확인될 때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다.

엠씨넥스는 자동차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다. 사업환경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규제 강화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완성차 기업들의 1차 협력업체를 거쳐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볼보 등에 납품중이다.

엠씨넥스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어 신차 판매동향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휴대폰용 CM (83%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자동차용 CM (15.8%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엠씨넥스의 원재료는 ACTUATOR, HOUSING ASSY'S, SENSOR, LENS, PCB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자동차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39%, 유동비율 155%,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8%,이자보상배율 34배 등으로 요약된다.

엠씨넥스의 신규사업은 Lidar Mirrorless 카메라 등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 자동차용 블랙박스 제품 라인 다양화 및 추가 기능 개발,네트워크 카메라 제품 라인 다양화와 미국 진출, 스마트 모바일 생체 인식(지문인식 및 홍채인식) 기술 개발 등이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민동욱(24.86%) 최선희(2.41%) 민성희(0.26%) 기타(0.24%) 등으로 합계 27.7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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