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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5G로 밸류에이션 할증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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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5G로 밸류에이션 할증 정당화

하나금융투자 모두가 기대하는 하반기 들어 호실적 진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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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는 북미 고객사향 물량 부족으로 2분기는 항상 실적이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거래선향 매출액도 둔화돼 전년동기대비 외형이 축소됐다. 국내 고객사 관련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 자체가 영업손실 7억원이었기 때문에 실적에 의한 주가 실망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관련된 여타 업체들보다 3분기 매출액의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미미했다. 이는 비에이치의 RFPCB가 모듈단 제품보다는 공급 자체가 1~2개월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국내 거래선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대비 상향한 것에 기인해 비에이치의 관련 매출액도 상향 조정한다.

디스플레이에 5G가 가세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비에이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기존대비 33% 상향한다. 2020년,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7%, 8% 상향했고, Target PER을 12배로 기존대비 20% 할증했기 때문이다. 멀티플 할증의 이유는 Qualcomm(퀄컴)으로부터 5G mmWave향 안테나 케이블을 승인받아 관련 외형 성장 가시성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OLED용 RF-PCB 의존도가 너무 높아 2~3년 후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시점에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EV용 2차전지향 공급 확대도 타진중에 있어 성장 잠재력 높은 전방산업향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2021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7배로 단기 실적 모멘텀 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2020년 2분기 리뷰에서 비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에이치의 20년 2분기 매출액은 1055억원(전년동기 대비 5%감소, 전분기 대비 29% 하락), 영업이익 마이너스 23억원(전년동기 대비,전분기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하나금투는 모두가 기대하는 하반기 들어 호실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에이치의 2020년 하반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53% 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3분기 매출액만 보면 전년동기대비 1%의 미미한 감소폭이 예상된다. 이는 북미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추세로 FPCB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중이며, PCB는 첨단기술 분야인 군수 자동차 산업용 로봇 첨단 의료기기 산업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군에 속해 있어 고객사의 휴대폰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양면FPCB (11.6%), 다층FPCB (17.5%), RF BU (70.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CCL (80.1%), B/S(15.2%),C/L94.7%) 등이다. 비에이치의 실적은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FPCB 적용범위 확대 등이 진전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비에이치의 재무건전성은 최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44%, 유동비율 211%,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2%, 이자보상배율 7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비에이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이경환(22.02%) 김부덕(0.28%) 정창호(0.12%) 등으로 합계 22.4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