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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기로의 완전 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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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기로의 완전 전환’ 전망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으로의 완전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리뉴이코노믹(reneweconomy) 등 현지 매체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참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으로의 완전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리뉴이코노믹(reneweconomy) 등 현지 매체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참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앞으로 여객기도 수소 연료를 사용해 비행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으로의 완전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리뉴이코노믹(reneweconomy) 등 현지 매체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잉 오스트레일리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CSIRO의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소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항공 분야에서 탄소 등 배출량을 감소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2050년까지 수소 연료 비행으로 완전히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25년까지 수소가 공항의 지상 기반 운송 및 지원 운영과 관련된 배출량을 줄이는 역할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는 기존 항공기에 사용되는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사용될 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수소의 역할은 실질적으로 더 커질 수 있으며 제트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래리 마셜(Larry Marshall) CSIRO 최고 경영자는 "수소는 액화 재생 연료를 사용하는 업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회복을 가능하게 하고 오일쇼크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미래의 복원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항공 부문은 2020년부터 배출량 증가 상한선인 2050년까지 순 항공 이산화탄소 등이 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다수 설정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글로벌 항공 분야 대란을 감안할 때 이런 계획은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의 경우 국내외 여행이 모두 크게 제한되면서 2020년 항공편 운항 횟수도 줄었다. 호주 정부가 5월에 발표한 초기 수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호주내 항공의 연료 사용은 약 8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항공분야가 회복되면 전 세계 항공운송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은 호주 전체의 사용량보다 3.2배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승객의 여행 횟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항공 부문의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2050년에는 항공 부문의 배출량이 3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CSIRO 보고서는 제로 배출 연료를 상업적으로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추고 수소 운송과 저장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보고서는 또 "2050년에 수소비행기의 촉진을 위해서는 엔진 설계의 변화와 수소 재생을 최소화하는 경량 극저온저장탱크 등 항공 인프라 개발에 대해 단기적으로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