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광고업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2021년까지 TV 광고비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광고주들이 어떤 미디어에 얼마를 투자할지 재평가하게 됐고 그 수혜는 로쿠로 돌아왔다. 전반적인 TV 광고 시장이 침체된 데 비해 로쿠는 광고 사업에서 강한 성장을 했다"고 서술했다.
로쿠는 서한에서 특히 캐주얼 식사, 여행, 관광과 같은 산업 분야의 광고주들이 지출을 크게 둔화시켰다고 말했다. 전체 수익이 코로나19 이전만큼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 호전돼 2020년 전체적으로는 대체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한은 광고, 특히 TV광고에 대한 코로나19 대유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면서도 로쿠의 공연 광고 사업 등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46%나 성장했다며 이는 마케터들이 소셜 미디어 지출을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쿠는 스티브 루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월에는 후임자를 물색한 뒤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