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미디어·데이터 분석 플랫폼 PYMNTS 등 외신은 디아지오(Diageo)가 올해 2분기 13억 파운드(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2분기 매출은 기존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다. 로이터는 이번 디아지오의 부진이 전 세계에 발병한 코로나19로 일부 술집과 레스토랑이 문을 닫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아지오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 감소해 디아지오가 진출해 있는 지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 회사는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터키에서도 두 자릿수의 매출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시장은 테킬라와 사전 혼합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2%의 순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손실을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은 수준이라고 캐서린 미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적했다.
이에 디아지오 측은 ‘절치부심’을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성명에서 이반 메네제스 디아지오 사장은 “코로나19 발병은 우리 사업에 중대한 도전과제를 제시해 1년 내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2020년 회계연도 대대적인 구조조정, 하반기까지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임의 지출을 줄이는 등의 단호한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