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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전과 후...큰 웅덩이 바닷물 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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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전과 후...큰 웅덩이 바닷물 고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만 물류 창고 폭발 전(왼쪽)과 후(오른쪽) 위성 사진.사진=CNBC/플래닛랩스이미지 확대보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만 물류 창고 폭발 전(왼쪽)과 후(오른쪽) 위성 사진.사진=CNBC/플래닛랩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폭발 지점에 큰 구덩이가 파이고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위성 사진 전문 업체 플래닛랩스가 찍은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 현장의 전후를 비교한 사진을 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폭발이 난 물류창고는 흔적 없이 사라지고 큰 웅덩이가 파이고 물이 고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이 웅덩이의 지름을 140m로 추정했다. 깊이는 얼마인지 알 수 없다. 그만큼 폭발력이 컸다.

폭발 현장에서 가까운 물류창고 대부분 무너져 내렸고 멀리 있는 물류창고의 지붕도 흔적도 없이 날아가 서까래만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BC는 폭발로 창들은 완전히 날아갔고 주변 수마일에 있는 부동산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최소 135명, 부상자는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피해액은 3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CNBC는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항구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바논 방송 LBCI는 최고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근로자들이 문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