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5.3원 내린 11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 5일 1181.20원으로 마감된 뒤 5개월 만이다.
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은 미국의 통화완화, 추가재정정책에 따른 달러약세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연 0.00~0.25%로 동결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할 때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추가 경기부양책도 9부 능선을 넘었다. 미 정부와 공화당은 5일 1조 달러(12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정책이 맞물리며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달러지수는 94포인트대에서 92포인트대로 하락했다.
천대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통화완화정책(달러화 가치 하락)과 적극 재정정책(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자극)이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달러화 약세추세로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강세)이 이달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