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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마트·슈퍼·영화관 '울고' 백화점·하이마트·홈쇼핑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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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마트·슈퍼·영화관 '울고' 백화점·하이마트·홈쇼핑 '웃고'

2분기 실적 공시…코로나19 영향에 영업이익 98.5% 감소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4조 4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쇼핑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4조 4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쇼핑 로고.
롯데쇼핑㈜(이하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 4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5% 감소한 수준이다.

먼저 백화점의 경우 이번 분기 매출은 6665억 원,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1분기(매출 6063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대비 소폭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해외명품과 가전이 소비 회복 흐름을 타고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선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과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할인점(마트)은 같은 기간 매출 1조 4650억 원, 영업손실 57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점과 단축영업과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으로 매출 부진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점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을 설정한 결과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 115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상품군의 성장과 비대면 수업‧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PC‧TV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6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상승했다.

슈퍼의 2분기 매출은 429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매출 부진 원인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에 따른 고객 이탈이 꼽힌다. 2분기 영업손실액(96억 원)은 판관비 절감과 부진 지점 조정으로 지난 분기 대비 102억 개선됐다.

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 25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성장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영화관(컬처웍스)의 2분기 매출액은 31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82.2% 줄었다. 2분기 손익은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506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IR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다.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전자제품전문점과 홈쇼핑이 실적 호조세를 타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스마트스토어 구축으로 할인점 배송 차별화를 꾀하고 롯데온(ON)을 활용해 영업환경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