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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스페이스X, 화성 여행 로켓 시제품 엔진실험 성공…‘스타 십’ 계획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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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스페이스X, 화성 여행 로켓 시제품 엔진실험 성공…‘스타 십’ 계획 일환

스페이스X가 금속제 곡물 사일로를 연상시키는 외관의 ‘스타십(Starship)’ 최신 프로토타입 SN5 랩터 엔진 점화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가 금속제 곡물 사일로를 연상시키는 외관의 ‘스타십(Starship)’ 최신 프로토타입 SN5 랩터 엔진 점화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미 우주 기업 스페이스 X가 최근 화성 여행용 실험용 로켓 시제품의 상승 실험을 실시했다. 금속제 곡물 사일로와 같은 물체가 약 150m 상승했고, 그 후 근처의 착륙 패드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번 시제품은 ‘SN5’로 불리며 통상적인 로켓보다 대형으로 로켓 엔진을 하부에 탑재한 금속제 실린더 같은 모습이었다. 실험은 현지시간 4일 저녁에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개발 현장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시제품은 스페이스X가 시험하고 있는 우주선 중 하나로 이 회사는 ‘스타십’으로 불리는 대형 우주선과 로켓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 우주선을 이용해 인류를 처음으로 화성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스타 호퍼’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발사체보다 앞선 시제품에 대해 3번의 짧은 발사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제품은 1년 전에 퇴역했으며, 스페이스X는 최근 1년 동안 보다 대형의 시제품 제조와 더불어 지상에서의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었다. 스페이스X가 언제쯤 최초의 ‘스타십’ 우주선을 지구의 궤도로 발사하려고 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하지만 최종 ‘스타 십’ 설계까지 갈 길이 아직 먼 것은 분명하다. SN5는 로켓 엔진을 1기밖에 탑재하지 않았다. 현재 모형에 따르면 ‘스타 십’에는 최대 6기의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궤도에 올리려면 우주선을 거대한 로켓 추진체에 탑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30기 이상의 엔진이 필요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