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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매출 29% 급감…배달 수요는 2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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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매출 29% 급감…배달 수요는 2배 폭증

우버가 아시아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최소한 2022년 12월까지 싱가포르에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버가 아시아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최소한 2022년 12월까지 싱가포르에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음식 배달사업인 우버잇츠 덕에 2분기 손실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6일(현지시간) 음식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우버가 공개한 2분기 매출은 22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21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31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29% 급감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수요가 급감한 것이 이유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우버 주가는 최대 5% 하락했다.

매출이 시장 전망보다 많았지만 손실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주당 조정 순손실이 1.02달러로 시장 예상치 8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차량공유 서비스는 매출이 시장 전망치 34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30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한때 우버가 털어내려고 계획했던 음식 배달 서비스 부문인 우버잇츠는 매출이 시장 예상치 65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69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우려로 여행·출근이 둔화를 이어가면서 차량공유 서비스 수요는 계속해서 부진을 겪었다. 전체 차량공유 서비스 예약 규모는 전년비 73% 급감했다.

그러나 봉쇄 기간 맛을 소비자들의 음식배달 서비스 수요는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전년 동기비 113% 폭증해 2배 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덕분에 순손실도 작년 2분기의 52억4000만달러의 3분의1 수준인 18억달러로 급감했다.

우버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전체 인력의 14% 수준인 3500여명을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