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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저평가 해소되며 내재가치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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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저평가 해소되며 내재가치 회복중

아직 실적 기여가 미미한 수준이나 중장기 성장동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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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은 대체육 시장 성장에 따른 애니애디(첨가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개월간 27% 상승했다. 아직 실적 기여가 미미한 수준이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사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6배, PBR 0.6배에 불과해 저평가 관점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339억원(전분기 대비 34% 감소)으로 시장의 컨센서스(354억원)에 부합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한 33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54억원)와 당사 추정치(34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염소 계열인 ECH(에폭시수지 원료)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가동 차질이 발생했던 중국 경쟁사(Haili)의 설비 재가동으로 수급 여건 악화돼 스프레드 하락하면서 적자 전환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염소 계열인 가성소다는 역내 시장 가격 대비 판매가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암모니아은 전분기 일시적 판매 증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요 고객사 정기보수로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대신증권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5만3000원을 10%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주당순자산)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기존 0.7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셀룰로스 계열1인 산업용(메셀로스/헤셀로스)는 주요 수출국인 유럽 남미 등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셀룰로스 계열2인 식의약용(애니코트/애니애디)은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군으로 견조한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3.5%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33.7% 상승한 864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 692억원을 웃돌았다. 자회사 한덕화학 매각에 따른 차익 439억원도 반영됐다.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원(전분기 대비 7.2% 감소)으로 전망됐다. 셀룰로스 계열은 산업용 판매 회복되면서 개선됐으나 염소 계열은 ECH 스프레드, 가성소다 가격 등의 하락으로 악화됐다.

롯데정밀화학은 경영권은 정경문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예상호는 삼성정밀화학이었다. 설립일은 1964년 8월27일 상장일은 1976년 4월15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849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울산 남구 여천로217번길 19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울산지점이다. 주요품목은 염소·셀룰로스계열, 암모니아 계열, 전자재료 등 화학제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 계열 정밀화학 제품 제조업체로서 현황은 외형축소와 수익성 저하가 진행됐다. 화학비료와 관련 제품의 제조를 목적으로 하여 1964년 8월 설립됐다. 울산시에 본사를 두고 메셀로스, ECH, AnyCoat 등의 화학제품을 제조·판매중이다.

2016년 2월 최대주주가 롯데케미칼로 변경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돼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었으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가성소다 등 일반화학 제품과 ECH, 메셀로스 등 정밀화학 제품, TMAC 등의 전자재료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과 독일에 정밀화학 제품 판매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업황은 외형 축소와 수익성 저하로 요약된다.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가성소다, 염화메탄 등의 가격 하락과 국내와 유럽 등에서 판매부진이 진행되면서 전자재료 사업의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외형이 축소됐다.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공동기업이익의 감소로 당기순이익률 역시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침체 우려된다. 그러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스페셜티 제품의 증설을 통한 고부가제품의 판매비중 확대와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일반화학과 정밀화학제품 제조기업이다. 사업환경은 의약품 화장품 촉매 등 첨단분야 성장세가 정밀화학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제품은 다양한 전방 산업의 중간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롯데정밀화학의 주요제품은 일반화학 제품 (22.2%: 가성소다, 염화메탄, 유록스 등), 일반화학 상품(27.3% 비료, 카프로락탐 등), 정밀화학제품(43.4% MECELLOSE, HECELLOSE, AnyCoat, ECH 등), 자재료 제품 (6.9%)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정밀화학의 원재료는 프로필렌, 펄프, 소금, 메탄올 등 (84.4%)이며 화공약품(9.9%), 포장용품(4.1%)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반도체, LCD 생산량 증가시 수혜을 입었으며 환율 하락이 진행되도 수혜를 봤다.

롯데정밀화학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5%, 유동비율 261%,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4%, 이자보상배율 100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 확대로 아민/염소계 케미칼 공정에서 신기술을 개발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롯데케미칼(31.3%)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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