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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금값, 5거래일연속 신기록...온스당 2100달러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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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금값, 5거래일연속 신기록...온스당 2100달러 가시권

금 12월 인도분 온스당 2069.40달러

국제 금값이 6일(현지시각)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온스당 2100달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오스트리아 빈의 골드바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진 골드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의 골드바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진 골드바. 사진=로이터

이날 선물시장은 뉴욕상품거래소(CO,EX)에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0.10달러) 오른 온스당 20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온스당 21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로 금 선호 기조가 강해진 덕분이다. 주가 약세도 금값을 떠받쳤다.

미국은 4차례 경기부양책을 통해 2조8000억 달러를 푼 데 이어 최소 1조 달러를 다시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0.1% 미만 내려 92.811을 나타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반대로 올라간다.

미국 고용지표가 3주 만에 개선됐다는 발표도 금값 상승을 막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5만 건 감소해 119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전망한 140만 건 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미국 의회는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중이다.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날 낸 데일리 보고서에서 "금은 예상보다 좋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실질금리가 다시 하락하고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를 진전시킴에 따라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