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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T모바일, 원격근무 증가 덕택에 '선두' AT&T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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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T모바일, 원격근무 증가 덕택에 '선두' AT&T 추월

후불과 선불서비스 가입자 9830만명 확보…순이익 스프린트 합병비용으로 큰폭 감소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자치구의 T모바일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자치구의 T모바일 매장. 사진=로이터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T모바일 미국은 6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기간동안 비대면 활동과 원격근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원격근무를 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 덕택에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많은 월간 유료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모바일 미국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T모바일은 지난 4월에 코로나19 봉쇄조치 이전에 미국내 4위 무선통신업체 스프린트와의 합병에 따른 비용지출로 인해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2위업체인 T모바일은 매월 정기 요금을 지불하는 후불 서비스와 서비스요금을 미리 지불하는 선불서비스에서 선두기업 AT&T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T모바일은 이들 분야에서 98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반면 AT&T는 올해 2분기에 약 9300만명의 가입자에 머물렀다.

T모바일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미국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은 후 싼 가격의 전화요금제로 가계예산에 제약을 받는 고객유치를 목표로 해왔다.

71만명의 신규가입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들어 월별 요금을 지불하는 순 신규 전화 가입자 25만300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6만9200명의 신규가입자를 예상했다.

T모바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9억3900만달러(주당 1.09달러)에서 1억1000만달러(주당 9센트)로 급감했다.
정보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액은 61% 증가한 176억7000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176억1100만달러을 웃돌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