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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2000만 팔로워 보유한 ‘메가 스타’ 조시 리차드, 왜 틱톡 떠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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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2000만 팔로워 보유한 ‘메가 스타’ 조시 리차드, 왜 틱톡 떠났나?

리처드, "틱톡(TikTok) 떠나 경쟁업체인 트릴러(Triller)로 옮길 것"

SNS(소셜네트워크)에서 2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스타’ 조시 리차드(Josh Richards 왼쪽).사진=조시리처드유튜브캡처이미지 확대보기
SNS(소셜네트워크)에서 2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스타’ 조시 리차드(Josh Richards 왼쪽).사진=조시리처드유튜브캡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2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스타’ 조시 리차드(Josh Richards) 가 틱톡을 떠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리차드를 소개하면서 틱톡을 떠나 경쟁업체인 트릴러로 옮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틱톡은 사용자가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 앱이다. 10대와 20대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앱 사용을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를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은 앱이 미국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측에 보낸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틱톡측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틱톡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놓이자 리차드는 틱톡을 떠나 경쟁업체인 비디오 공유 앱 트릴러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차드는 18세의 나이에 비디오 공유 앱에 2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그의 영상은 수퍼 스타인 ‘카일리 제너’ 보다 1410만 명보다 더 많은 10억 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리차드는 13살 때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3학년 비디오 공유 앱인 뮤지컬리(Musical.ly)에 랩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때 그는 마감일까지 2만6000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확보하고, 계속 영상을 꾸준히 공개했다

틱톡을 소유한 중국의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바이트댄스(ByteDance)가 뮤직컬리를 인수하자 그의 추종자들이 자동으로 넘어갔다.

그 무렵 리차드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음악을 홍보하는 노래 프로모션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리복과 캐시앱, 크록스와 같은 브랜드들로부터 협찬을 받기 시작했다.

리차드는 현재 틱톡 2010만 명, 인스타그램 680만 명, 유튜브 210만 명, 트릴러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리차드가 틱톡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28일 틱톡 떠나 라이벌 업체인 트릴러로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릴러는 지난 2015년 쇼트폼(short form) 음악 콘텐츠 앱으로 데뷔했지만 이후 틱톡과 비슷한 소셜 기능을 추가했다.

리차드는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탈퇴 결정은 틱톡의 보안 우려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트릴러의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로 미공개 지분을 가진 투자자이기도 하다.

북미 최대 정보기술 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트릴러는 지난해 6000만 건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업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부분적으로 틱톡에 대한 사용자들의 보안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릴러 대변인은 “지난 주에만 사용자 다운로드가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약 6500만 명의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지난 4월 2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틱톡과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