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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수출 부진 여파…제조업 중간재 공급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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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수출 부진 여파…제조업 중간재 공급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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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 공급이 2분기 들어 감소, 3분기 연속 증가가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국내 공장에 들어오는 중간재 공급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3(2015년=100)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 2018년 3분기의 5.5% 이래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과 수입 모두 1차금속, 전자제품 등이 줄면서 각각 5.7%, 1.2%씩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흐름을 품목별 실질 금액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내수 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 변화 등을 공급 측면에서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3분기 1.2% 늘어나면서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축소됐다.

특히 광공업 등의 원재료·부품·연료로 쓰이는 중간재가 10.4%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개인이나 가계에서 구입해 쓰는 소비재는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1.2% 감소했다.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