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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홍수 사태에도 테슬라 전기차는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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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홍수 사태에도 테슬라 전기차는 건재(?)

중국 소셜미디어에 침수 도로 주행하는 테슬라 동영상 올라와

지난 5일 한 중국 시민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물로 가득찬 도로 위를 테슬라 전기차가 물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지난 5일 한 중국 시민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물로 가득찬 도로 위를 테슬라 전기차가 물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중국 남부지방에서 두달째 기록적인 홍수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54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는 사람만 입지 않았다. 셀 수 없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는 중국의 홍수 피해 현장에서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닷컴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가 물로 가득찬 도로를 보트처럼 유유히 주행하는 장면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모습이다.

모터원닷컴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과거에 테슬라 전기차는 짧은 시간동안 물위에 떠 있는 게 가능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2016년 6월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 모델 S는 잠깐 동안 보트처럼 물 위에 뜨는 게 가능하다”면서 “바퀴를 회전시키면 앞으로 전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터원닷컴에 따르면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 팩과 구동시스템이 들어 있는 차체 하단부가 평평한 구조로 돼 있는데다 침수가 되지 않도록 밀폐돼 있기 때문이다. 차체가 완전히 침수되기 전까지는 구동장치가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3를 생산하는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3에서 침수 상황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적용해 실험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기차가 보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모터원닷컴은 덧붙였다. 머스크 CEO도 상대적으로 물에 강하다는 것이지 침수 상황에서 테슬라를 운전하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