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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틱톡과 위챗 거래금지 행정명령 후 텐센트 주가 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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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틱톡과 위챗 거래금지 행정명령 후 텐센트 주가 7% 폭락

텐센트, 주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미국 내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미국 내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 틱톡·위챗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뒤 이들의 모회사 텐센트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오후 홍콩증시에서 약 7%까지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인기 애플리케이션(앱)인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텐센트의 위챗 사용을 미국 관할권 내에서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45일 이후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에 대해서도 45일 이후로 거래금지 조처를 내렸다.

홍콩에 상장된 30대 기술기업에 초점을 맞춘 항셍테크지수도 4.69% 하락했다.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술기업들로 구성된 차이넥스트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49% 하락했다.

홍콩 반도체 제조 인터내셔널 주식은 9.01% 급락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주가는 4.65% 하락했고 홍콩 상장사인 통신사 ZTE 주가는 4.08% 하락했다. 중국 기술주 알리바바도 홍콩 주가가 4.59% 하락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앱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추진해 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신뢰할 수 없는 중국산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밝혀, 중국 앱 사용금지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오는 9월 15일까지 틱톡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45일 시한'을 통보한 바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