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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 2단계 공사 돌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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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 2단계 공사 돌입 '순항'

1단계 마무리 단계...1단계 사업비도 베트남 정부 허가받아 7.7억 →13억달러 늘어
신도시 내 삼성전자 R&D센터, 호텔신라, 이마트, CJ 입주 계획 '한류 메카' 기대감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의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Starlake City)가 속해 있는 하노이 구도심인 서호(西湖) 북서쪽 떠이 호 떠이(West Lake West) 일대 모습(사진 오른쪽 위 사진은 스타레이크시티 브랜드 이미지). 사진=스타레이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의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Starlake City)가 속해 있는 하노이 구도심인 서호(西湖) 북서쪽 떠이 호 떠이(West Lake West) 일대 모습(사진 오른쪽 위 사진은 스타레이크시티 브랜드 이미지). 사진=스타레이크 홈페이지
대우건설이 지난 2월 초 투자개발 계약을 맺고 공사에 들어간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Starlake City)’ 건설 프로젝트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2단계 준비에 돌입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7일 대우건설과 베트남 현지언론 Cafe Land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종합 마스터플랜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현재 1단계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 조사 등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하노이의 명소 서호(西湖, Tây Hồ)의 북서쪽 구역(떠이 호 떠이 Tây Hồ Tây, West Lake West)’을 신도시로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는 지난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해 성사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이다

떠이 호 떠이 지역은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약 210만㎡(64만평) 크기의 하노이의 구도심 지역이다. 대우건설의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을 통해 베트남의 행정·외교 중심지역으로 조성되며, 상업·비즈니스·고급주거시설이 지원 인프라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국내 금융사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KB증권·BNK부산은행·신한캐피탈·한화투자증권·제이알투자운용 등과 공동출자해 스타레이크 복합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대우건설 100% 출자의 현지법인 THT디벨롭먼트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이며, 오는 2025년까지 신도시 건설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대우건설은 “당초 1단계 사업비가 7억 7000만 달러로 책정됐으나, 베트남 정부의 추가투자 허가를 받아 현재 13억 달러로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스타레이크시티 내 상업·비즈니스 용지에 이뤄지는 복합개발사업은 사업비 3억 8800만 달러(약 46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35층 2개 동을 짓는 것으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한다는 목표이다.
대우건설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마스터플랜. 자료=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마스터플랜. 자료=대우건설


이미 국내의 호텔신라가 호텔 시설로 확정됐고, 인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마트, CJ 등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것을 알려져 스타레이크시티 상업시설 일대가 베트남 내 한국의 패션·쇼핑·뷰티를 포함한 한류(韓流)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그룹은 이미 THT디벨로먼트와 연구개발(R&D)센터 건설투자계약을 맺고 신도시 도심 1만 1600㎡ 부지에 3000명 수용 규모의 19층 건물을 오는 2022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주거 단지에는 24층의 타워빌딩 3개, 고급 아파트 603개 동이 들어서며, 예상 거주인구는 2만 4300명 수준이다.

현지 언론들은 스타레이크시티가 서호(Tây Hồ) 녹지 공간과 노이 바이(Nội Bài) 국제공항 간선도로와 연결된 186.3헥타르(186만 3000㎡) 이상 부지를 자랑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식의 고급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