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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공장폭발’ 파고에 롯데미칼 영업익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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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공장폭발’ 파고에 롯데미칼 영업익 90% 감소

수요 약세·기회손실 및 일회성 비용 반영…“고부가 및 친환경 제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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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대산공장 폭발사로 여파로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7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 6822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0.5%나 급감한 수치다. 증권가가 전망한 영업이익은 991억 원으로 이보다도 한참 밑도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초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액은 1조450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지속됐음에도,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일부 제품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 4432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을 기록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 및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LC USA는 매출액 997억 원,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 급등 및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적자 전환하였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전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