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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모금 마시고 마스크 쓰고, 또 한 모금 마시고 또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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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모금 마시고 마스크 쓰고, 또 한 모금 마시고 또 쓰라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할리스커피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커피업계가 비상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커피전문점 관련, 별도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매장 내에서 음료, 디저트 등을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휴대전화 통화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말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하도록 했다.

좌석 간 거리도 2m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할리스커피는 모든 장비·기물·접객 공간 등을 하루 1회 청소·소독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는 전 직원과 고객이 주문 또는 방문 때 마스크를 의무 착용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상권의 매장부터 테이블 간격을 조정하고, 주문할 때 거리를 두도록 가이드라인을 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TF를 구성했다.

3월말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전국 매장에 확대했다.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하고 주문할 때 고객과 스타벅스 파트너 간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한시적 조처로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 이용 서비스도 중지했다.

커피빈과 투썸플레이스도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매장 문, 계산대 앞 등에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커피업계는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마스크 착용하고, 또 한 모금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정부 방침이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점원들이 손님들에게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