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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빛 바랜 리옹전 호날두 2골…원정 다득점 밀려 CL 8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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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유벤투스, 빛 바랜 리옹전 호날두 2골…원정 다득점 밀려 CL 8강 실패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올림피크 리옹의 데파이에게 PK 골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짖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올림피크 리옹의 데파이에게 PK 골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짖고 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CL) 16강 2차전을 대비해 세리에A 우승 확정 이후 리그전에서 주전선수들을 대폭 빼고 휴식하게 하는 등 대비를 했지만,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현지시간 7일 21시(한국시간 8일 오전 4시)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1차전 원정에서의 0-1 패배를 넘지 못하고 합계 2-2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접게 됐다.

역전이 필요한 홈팀 유벤투스는 공격을 강화한 4-3-3 전형으로 이과인, 호날두, 베르나르데스키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어 미드필드엔 벤탄쿠르, 피아니치, 라비오가 위치했고, 수비엔 콰드라도, 데 리흐트, 보누치, 알렉스 산드로, 슈체스니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반해 원정팀 리옹은 수비에 중점을 둔 3-5-2 전형으로 데파이, 에캄비 투톱을 내세웠고, 코르네, 아우아르, 브루노, 기마랑스, 카케레, 뒤부아, 마르샬, 마르셀루, 드나예르, 로페스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리옹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전반 11분 리옹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파이가 과감하게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안겼다. 급해진 유벤투스는 공세에 나섰지만 리옹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진 못했다. 전반 18분 베르나르데스키가 개인 기술로 측면을 뚫어낸 뒤 골문에 근접했지만, 마지막에 수비 태클에 막히며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퍄니치가 시도한 프리킥이 데파이의 손에 맞았고,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고 동점 골을 넣은 뒤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빛났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제 유벤투스에 필요한 골은 1골이 됐다. 유벤투스는 계속 대역전을 위한 골을 만들기 위해 리옹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25분 호날두가 정확한 크로스를 투입했고, 이과인이 머리를 같다 댓지만 살짝 떴다. 이어 후반 30분 호날두의 헤더도 골대 위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유벤투스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47분 이과인이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리옹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까지 1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16강에서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마감하며 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