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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기존 사업 개선과 새로운 먹거리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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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기존 사업 개선과 새로운 먹거리의 이중주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반덤핑 관세율 하락은 세아제강에 긍정적


EU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 에너지의 경우 설치용량이 2019년 29GW에서 2024년 79.8GW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세아제강이 생산하는 후육관은 해상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에 의해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세아제강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LNG터미널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세아제강의 스텐레스 후육관과 스파이럴 강관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 반덤핑 관세율 하락은 세아제강에 긍정적이다. 2014년과 2015년에 세아제강의 OCTG강관(12.82%)과 송유관(2.67%)에 각각 부과된 반덤핑 관세율이 연례재심을 통해 지난해 각각 17.04%와 22.7%로 상향됐다.

그러나 OCTG강관은 최근 4차 연례재심에서 관세율이 3.95%로 하향조정됐다. 송유관의 경우에도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3.4%로 낮아졌다. 송유관의 경우 올해 4분기에 예정된 최종판결에서 예비판정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OCTG강관과 더불어 송유관 또한 가격인상을 통해 세아제강의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세아제강이 기존 사업개선과 새로운 먹거리 확보로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아제강의 신사업은 해상풍력 에너지와 LNG터미널 등 새로운 먹거리 확보다.

하나금투는 세아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7000원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WD EPS 1만5519원에 세아제강의 2018~2019년 PER 밴드 최하단인 6배를 적용해서 도출했다.

2019년까지의 미국의 한국산 에너지용강관 수입규제 강화로 악화된 수익성이 연례재심을 통한 반덤핑 관세율 하락과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상 풍력용 수요와 LNG터미널용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 9만7000원은 PBR(Price to Book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도 12개월 FWD BPS(주당순자산가치 Book-value per share) 대비 0.25배 수준으로 2020~2021년 평균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7.5%를 감안하면 결코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세아제강의 최고경영권은 이휘령 김석일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18년 9월 3일이며 상장일은 2018년 10월5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638명이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요품목은 강관 표면처리강재 등의 제조다.

세아제강의 본사는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았다. 세아제강은 2018년 9월1일 세아제강지주의 강관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포항 창원 군산 순천에 공장을 건립해 배관용강관, 전선관, 송유관, 유정용강관 보일러/열교환기용 강관, 구조용 강관, 재료관 등을 생산중이다.

국내 강관산업은 ㈜세아제강, 현대제철㈜, 넥스틸㈜, ㈜휴스틸 등을 비롯한 40여 개의 업체가 완전경쟁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2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아제강의 매출 성장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9월 1일 인적분할로 설립돼 2019년 주력제품인 강관 판매를 통해 연간 1조2271억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459억1200만 원과 순이익 248억5200만 원을 시현했다.

매입채무와 차입금 감소로 제안정성 지표는 전년대비 개선흐름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지켜왔다. 글로벌 경기부진 및 이에 따른 해외 플랜트 투자 지연 우려, 대미 수출 쿼터제의 지속, 국내 건설투자의 위축 등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업종에 속해 있으며 해당 업종에서 매출 기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위 기업은 휴스틸,금강공업,삼강엠엔티,넥스틸 등이다. 5개 사 중 세아제강과 휴스틸 금강공업은 코스피 상장사다. 삼강엠엔티는 코스닥기업이고 넥스틸은 외감기업이다.

세아제강의 최근 종가는 6만3900원이었고 52주 최고/최저가는 6만7000원 2만7800원이다. 액면가는 5000원이며 시가총액은 1813억원이고 시총 순위는 431위였다. 외국인지분율은 6.7%, 기말보통주매당률은 40%였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