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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예상보다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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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예상보다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

호텔신라에 대한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에도 불구하고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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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 당분간 면세업종의 업황은 불투명한 상태다. 주가도 이에 따라 KOSPI 대비 크게 언더퍼폼(내재가치 대비 주가흐름 약세)중이다.

증권가의 주가 전망은 보수적이나, 4분기 공항임차료 경감효과를 계기로 2021년 팬데믹 상황 진정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의 빠른 회복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은 2020년 2분기 리뷰를 통해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에도 불구하고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0억원(전년동기 대비 61% 감소), 마이너스 634억원(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중이다.

대신증권 유정현 이나연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유지, 목표주가 9만원(2022년 예상 P/E 24배 기준)유지 등으로 제시했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매출은 우려보다 양호(전년동기 대비 20%감소)하였으나 제주 면세점과 공항 면세점 매출 급감으로 전체 매출액은 크게 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560억원 환입)에 불구하고 TR부문의 영업손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시내점 알선 수수료율은 1분기 4.3%에서 2분기에 8.0%로 상승했으나 방문 re-seller들이 줄면서 수수료 경쟁이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

호텔&레저 부분은 6월로 갈수록 투숙률은 개선되면서 호텔사업부는 흑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레저사업부의 손익 부진으로 적자상태다.

4기 공항 사업자 선정 전까지 임차료는 품목별 요율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 제 4기 운영을 위한 입찰이 계속 유찰되면서 사업자가 확정되기까지 당분간 품목별 요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분기 동사의 손익 부담은 다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품 3자 반송 매출은 규모가 크지 않아 손익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다. 사업환경은 국내 출국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회복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관광산업 전망은 양호하고, 취급중인 외국 유맹 브랜드와 방문객 숫자로 경쟁력이 평가되며, M&A 활성화 등으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호텔신라는 체감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어 해외여행객, 국내 관광객 증감에 영향을 받아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수입 또는 토산 상품 등의 판매, 호텔&레저(객실 연회 식음료)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해당사항이 없다.

호텔신라의 실적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위안화 엔화 강세, 국내외 면세점 사업권 취득 등으로 개선돼 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30%, 유동비율 114%,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30%,이자보상배율 5배 등으로 요약된다.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삼성생명보험(7.3%),삼성전자(5.11%), 삼성증권(3.06%),기타(1.97%) 등으로 합계 17.34%다.

호텔신라는 코스피상장사(008770)다. 경영권은 이부진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73년 5월9일, 상장일은 1991년 3월12일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2490명이다. 본사 소재지는서울 중구 동호로 249번지.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정회계법인에서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 광희동지점이다. 주요품목은 면세판매,관광숙박,외식사업,예식업 등으로 구성된다

호텔신라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1973년 5월에 설립되어 호텔 사업과 면세유통 사업, 스포츠 레저 및 여행 등의 생활레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운영을 통해 국내 호텔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진지 레이크 신라호텔과의 위탁경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국내 공항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홍콩 등지의 해외 공항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며 사업 확장을 진행해왔따.

호텔신라는 외형 성장에 지속되면서 수익성도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경쟁 완화에 따른 국내 면세점 부문의 양호한 성장과 함께 서울호텔 제주호텔 신라스테이 등 투숙률 증가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성장세가 뚜렷하다. 재료비 증가에도 매출 확대의 영향으로 인건비와 기타영업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전년대비 상승했다. 따이공 주문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인/아웃바운드의 수요 감소와 국내외 면세점 시장 위축 등으로 상반기 매출 신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