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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9월부터 주력 반도체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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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9월부터 주력 반도체 생산 중단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경제제재 여파로 다음달부터 주력 반도체인 키린 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화웨이에 미국산 반도체나 미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 기업이라도 미 반도체 기술을 사용하면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할 수 없다.
로이터는 중국 카이신 보도를 인용해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유가 미 압력으로 인해 화웨이가 자사의 하이실리콘 반도체 부문의 반도체 생산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 압박은 화웨이를 넘어 틱톡, 위챗 등 중국 메신저 업체로 확대되고 있고, 알리바바 등으로 더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더 크기 전에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상무부로부터 허가를 받기 전에는 화웨이와 소프트웨어, 제조장비 공급 등을 하지 못하다록 한 바 있다.

화웨이의 유 소비자부문 CEO는 "9월 15일부터 주력 반도체인 키린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역시 생산이 불가능해졌다. 막대한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화웨이의 하이실리콘 반도체 부문은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시놉시시 잉크 등 미 업체들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고, 생산은 대만 TSMC에 맡기고 있다. TSMC 역시 미 업체가 만든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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