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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코로나19, 선진국에서는 내년말이면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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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코로나19, 선진국에서는 내년말이면 끝날 것"

빌 게이츠. 사진=뉴시스
빌 게이츠.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선진국에서는 내년 말이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CNET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업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게이츠 전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내년 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겠지만 개발도상국들에서는 1년 뒤인 2022년 말에야 팬데믹일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7일 공개된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진단 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며, 백신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내가 짐작컨대 부자나라들은 이것(코로나19)을 2021년 말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이고, 다른 나라들에서는 2022년 말이면 대체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자신과 아내가 공동으로 설립한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의료연구와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는 그러나 자신의 예상이 적중하더라도 모든 나라들의 경제 성장과 말라리아·소아마비·에이즈바이러스(HIV) 퇴치 노력이 수년은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 위기에 대응한 방식에 대해서도 를 신랄히 비판했다.

앞서 게이츠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검사와 역학조사 미비, 마스크 착용 꺼리기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바판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결국에는 개발될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일부 개발 중인 백신의 경우 수요를 충족할만큼의 대량생산이 어려워 소득이 높은 국가들에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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