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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영업환경 부진과 브랜드파워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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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영업환경 부진과 브랜드파워 저하

아모레G는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상태에 놓어있어 투자의견 '중립' 유지




아모레G가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지분율 37.44%)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급감한 352억원을 기록했고 핵심 자회사인 이니스프리가 적자로 돌아섰다. 10억원 영업적자 v로 2019년 2분기는 190억원 영업이익을 거둔바 있다. 에뛰드는 영업 적자가 이어졌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쁘아 에스테라 등 성장 동력이었던 자회사들도 역성장하면서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다.

아모레G는 중저가에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브랜드파워도 저하했다. 2분기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99% 감소하는 등 영업 환경도 극도로 어려웠다. 이니스프리는 면세점 매출 부진 영향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이니스프리 매출 40% 감소는 영업 환경 부진뿐 아니라 구조조정과 경쟁력 저하등을 복합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전 브랜드가 역성장해 히트 브랜드 부재와 브랜드파워의 저하를 시사한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박하경 애널리스트는 아모레G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내놨다고 밝혔다. 2분기 아모레G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1조1800억조원을, 영업이익은 68% 급감한 362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27% 하회했다. 아모레G는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상태에 놓어있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아모레퍼시픽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성장하는 비상장 자회사 및 브랜드가 다수 있다는 것이었으나 최근 수년간은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 영향으로 자회사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다.

원브랜드숖 등 오프라인 위주의 확대 전략 이후 경쟁 심화와 구조 조정 과정이다. 2021F PER은 32배로 밸류에이션은 글로벌사들과 유사한 수준이나 이익 가시성이 크게 훼손되었다. 수익성이 급락한 만큼 이익 개선 시 레버리지 효과도 크나 최근 영업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약화 등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모레G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하는 아모레 그룹의 지주사다. 사업환경은 화장품의 경우 고가와 중저가로 양분돼 있으며 판매채널 다양화로 신흥국 수요가 성장중이며, 생활용품은 고기능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매패턴이 다양화되고 있고, 에뛰뜨 이니스프리 등의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이 진행중이다.
아모레G는 경기흐름과 관련 화장품의 경우 경기변동에 민감하며 상품의 수명주기가 짧고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왔으나 생활용품은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이다. 아모레G의 주요제품은 화장품사업부문 (89.2%)과 DB(Daily Beauty & Sulloc사업부문(0.8%) 등으로 구성된다.

아모레G의 원재료는 화장품사업부문(60.8% 스킨, 로션 등 각종 화장품 원료), DB&Sulloc 사업부문 (39.2% 샴푸, 비누, 치약, 녹차 등의 원료) 등이다. 아모레의 실적은 국내 및 중국의 화장품·생활용품 시장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아모레G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매겨졌으며 부채비율2%, 유동비율 1013%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아모레G의 주요주주는 서경배(53.9%) 서민정(2.93%) 성환복지기금(2.77%) 기타(2.35%) 등으로 합계 61.96%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