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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원유채굴기 올해 687개 줄어...코로나19로 원유수요 감소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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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원유채굴기 올해 687개 줄어...코로나19로 원유수요 감소한 탓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전세계의 원유수요가 감소하면서 미국 석유산업계가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올들어 미국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원유·가스 채굴기(Rig)가 무려 687개나 준 게 그 방증이다.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 숫자 감소는 원유생산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산유량 줄 것임을 예고하는 잣대로 쓰인다.

원유채굴기. 사진=미국 슈람사이미지 확대보기
원유채굴기. 사진=미국 슈람사

미국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가스 채굴기(Rig)는 전주에 비해 4개줄어든 247개로 집계됐다. 원유채굴기는 원유나 가스 탐사나 개발을 위해 실제로 가동중인 시추기를 말한다.

이중 원유 채굴기는 176개로 전주에 비해 4개 줄었다. 1년 전 764개에 비하면 588개 감소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4개 중 2개가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퍼미안 분지에 있는 채굴기다. 셰일오일 감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가스 채굴기는 69개로 전주와 같았다. 그래도 1년 전에 비해 169개나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100만 배럴로 올해 3월13일 최고점(1310만 배럴) 에 비하면 210만 배럴 줄었다. 원유 채굴기 숫자가 줄어든 만큼 앞으로 나올 산유량 통계는 이보다 내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원유·가스 채굴기는 지난주 2개 증가한 47개다. 그래도 1년 전 93개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