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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코로나로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타격 후 자사주 51억 달러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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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코로나로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타격 후 자사주 51억 달러어치 매입

워런 버핏이 코로나19로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이 큰 타격을 받은 뒤 2분기 동안 51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이 코로나19로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이 큰 타격을 받은 뒤 2분기 동안 51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사진=CNBC
워런 버핏이 코로나19로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이 큰 타격을 받은 뒤 2분기 동안 51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51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B등급 주식 46억 달러 이상과 A등급 주식 약 4억 8660만 달러를 환매했다.
이번 주식 재매입은 버핏이 2019년 4분기에 매입한 22억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로, 단일 기간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실제 이번 매입 규모는 버핏이 2019년 한 해 동안 버크셔 주식을 되사며 쓴 금액보다 많은 액수다. 지난 분기의 기록적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버크셔의 현금 사재기는 14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1억 4000만 달러)보다 10% 감소해 55억 1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버크셔는 공공시장 투자로 2분기에 34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같은 증가세로 인해 2분기 전체 순이익은 1년 전의 141억 달러에서 263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분기별 투자에서 미 실현된 이익은 변동성이 있으며 버핏 자신은 투자자들에게 전반적인 순이익 수치에 집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 회사는 3월 말 주식시장이 바닥을 친 이후 회복세를 보인 몇몇 IT 대기업에 큰 비중의 투자를 하고 있다. 버크셔가 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 3월 23일 이후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JP모건 체이스는 이 기간 동안 27%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은 66%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는 여전히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불확실성을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과 불확실성은 미래 수익, 현금 흐름, 재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물론 시설의 축소나 폐쇄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제품 및 서비스 수요에 대한 단기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버크셔 소유의 거대 보험사인 게이코는 2020년 잔여 기간과 내년 1분기까지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