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을 제기한 측은 미국 미시건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도계 미국인 란딥 호디로 ‘@skabooshka’라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각종 기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테슬라 전문 비평가다.
그가 머스크를 고소한 이유는 2가지 사건에 대해 머스크 CEO가 한 발언이 자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첫 번째 사건은 호디가 지난해 2월 올린 트윗에서 올린 내용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조립공장을 팩트체크 활동의 일환으로 방문했을 때 경비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한 사건이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해 4월 운전을 하던 중 테슬라의 시험운행 차량을 발견하고 사진 촬영을 해서 트위터에 올린 사건이다.
첫 번째 사건이 있은 뒤 테슬라는 그를 상대로 테슬라 시설과 직원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령하는 가처분 집행을 법원에 신청했으나 판사가 호디의 위법한 행위를 뒷받침할 관련 영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테슬라측이 소를 취하한 바 있다. 호디의 공장 진입을 막으려던 경비가 다쳤다는 주장도 테슬라는 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이들 사건과 관련한 트윗을 통해 “호디같은 사람의 행동 때문에 테슬라 직원들이 거의 죽을뻔 했다”며 호디를 맹비난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