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립 뿐만 아니라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어서 이번 씨트립의 조치가 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씨트립 외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도 상장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씨트립과 바이두 모두 홍콩 거래소 2차 상장을 위해 사전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를 하는 중국 기업들이 지난달 미국 규제당국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기준을 강화한 조치에 불편을 느끼고 홍콩 거래소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그간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던 많은 중국 기업들 역시 홍콩을 대안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