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후계자는 볼리비아계?…새 펀드 COO 맡아

공유
0

[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손정의 후계자는 볼리비아계?…새 펀드 COO 맡아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투자 결정에 관여하는 펀드인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281억 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450억 달러)가 공동으로 투자해 1000억 달러(약 121조7500억 원)를 규모로 운영되며, 현재 88개사에 투자한 세계 최대 기술펀드다.

우버, 위워크 등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에 투자했는데 지난해부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실적이 곤두박질 쳐, 2019년 회계연도(2019년4월1일~2020년3월31일)에는 1조9313억 엔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초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유색인종 경영자가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에 투자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회 성장 펀드(Opportunity Growth Fund)’란 이름으로 불릴 이 펀드는 미국 내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사람이 이끄는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펀드의 대표는 클라우레 COO가 맡게 됐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주목을 끄는 것은 손정의 회장의 후계구도와 관련되어서다.

볼리비아 출신인 클라우레 COO는 손정의 회장 측근이자 유력 후계자로 꼽히고 있어, 이번 펀드의 성패 여부에 따라 손정의 회장의 후계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