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앞장서

공유
0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앞장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재영 이사(왼쪽 첫번째) 등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화분 옮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재영 이사(왼쪽 첫번째) 등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화분 옮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그룹
금융권이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9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에 구호급식차량과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5, 6일 이틀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피해가 심각한 충북 단양지역에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했으며 7일에는 충주지역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보내 현장에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우리금융은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재난구호키트(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를 충북, 강원지역 이재민 400여가구에 지원하는 등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구호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다음달 29일까지 금융 지원을 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5억 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과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피해 개인 고객 대상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대출, 대출금리 최대 1%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이자는 면제해준다.

NH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과 정재영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 50여명이 지난 7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용인시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을 했다. 이 날 김광수 회장은 집중호우 피해로 일손이 절실한 농가를 직접 찾아가 파손시설 정비, 화분 나르기, 하우스 환경정비 등 활동을 통해 이번 수해로 인한 아픔을 농민과 함께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에서 피해 기업과 개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함으로써 긴급 재해구호물품 지원 및 수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게 된 기업과 개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한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기업 고객에 대해 총 한도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 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피해를 입은 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1.3%포인트 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개인 고객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신규과 연장 시에 최대 1.0%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KB국민은행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지원금액은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 원 이내, 중소법인과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며,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산업은행도 집중호우 재난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산사태, 도로, 주택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 지원을 위한 것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재난지역 수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