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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타격 불가피, 그러나 브랜드 경쟁력은 여전히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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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타격 불가피, 그러나 브랜드 경쟁력은 여전히 우위

전분기는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이번 분기부터 면세점 베이스 부담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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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는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업체다.

F&F의 2020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16억원(전년동기 대비 14.8% 감소), 영업이익 188억원(전년동기 대비 35.1%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

전분기는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이번 분기부터 면세점 베이스 부담이 가중되면서 실적 타격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순수 국내와 중국 사업 실적은 견조하나 면세점과 홍콩 사업의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매출액 성장률은 디스커버리(15.0% 증가), MLB(18.1% 감소), MLB KIDS(30.0%) 하락 등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MLB 면세점 매출액 감소율은 마이너스 40.0%로 예상한다.

반면 내수 MLB는 10.0% 성장이 기대된다. 홍콩법인은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은 48억원(마이너스 45.0%)으로 예상한다. 상해법인 매출액은 86억원으로 추정한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F&F에 대한 2020년 2분기 프리뷰를 통해 면세점의 경우 홍콩에서 부진했으나 내수의 경우 중국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F&F가 단기 타격을 입었으나 이는 회복 가능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관광객 수요 감소에 영향 받는 국내 면세점 채널과 홍콩 법인은 단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확히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회복을 위해서는 각 국가들의 입국제한 조치가 해제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외부환경 요인으로서 동사의 펀더멘탈을 훼손하지 않은 회복되는 이슈라 판단된다.

최근 어려운 국내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원 하향조정하되 투자의견은 매수(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그러나 여전히 브랜드경쟁력은 우위에 있어 코로나19 진정시 실적 회복은 바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

F&F의 사업환경은 레저, 문화생활 인구 증가로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상품의 소비는 증가했으나 중가 위주 브랜드나 SPA 브랜드들은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다. F&F는 경기변동과 국내소비 경기에 영향을 받아왔다.

F&F의 주요제품은 DISCOVERY(34.9%), MLB (47.1%), MLB KIDS(12.9%) 등으로 구성된다. F&F의 원재료는 모자가방 외 상품(35%), 쇼핑백 외 저장품(1.4%), 임가공 외 (63.3%) 등이다.

F&F의 실적은 인기 브랜드 구축, 환율 상승시 영업외 수익 발생 등으로 개선돼 왔다. F&F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3%, 유동비율 350%,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2%, 이자보상배율 238배 등으로 요약된다.

F&F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김창수(45%),홍수정(3.57%),김승범(2.8%), 기타(7.45%) 등으로 합계 58.8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