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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2029년 세계 최대 금 생산국 등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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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2029년 세계 최대 금 생산국 등극 전망

피치솔루션, 연간 3.7% 성장해 중국 추월 예상…러시아 팔라듐 생산도 증가 예상

세계 최대 금광중 하나인 러시아 올림피아다 금광산. 사진=폴리우스 골드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금광중 하나인 러시아 올림피아다 금광산. 사진=폴리우스 골드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가 오는 2029년에는 세계 최대 금 생산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마이닝닷컴 등 광업관련 해외매체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니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2029년간 연간 3.7%씩 성장해 오는 2029년에는 세계 최대 금생산국인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피치솔루션의 국가리스크와 산업리서치가 최근 발표했다.
피치솔루션은 단기에서부터 중장기에 걸쳐 금의 강한 러시아 국내수요가 러시아의 금생산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 지역에서 러시아 최대 금생산업체 폴리우스 골드(Polyus Gold)의 올림피아다(Olympiada) 광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900명이 넘어섰지만 다른 러시아 금광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가공중이다. 올림피아다 광산은 지난해 1389.2킬로온스를 생산한 세계 최대 금광중 하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러시아의 금 생산량 예측에는 일부 제한적인 하락 위험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의 금 산업을 지지하는 다른 요인들도 있다.

피치솔루션은 “확대되는 미국의 제재와 양국간의 긴장에 따라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금보유량을 확대하도록 동기부여했다”면서 “게다가 8월상순에는 리비아 안정화법이 하원외교위원회를 통과돼 리비아에서의 내전확대에 관여해온 러시아에 추가제재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은행의 러시아자금을 동결하고 달러표시 자산에의 접근을 차단해 금에 대한 러시아의 국내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솔루션은 팔라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련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러시아에서의 생산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제로 러시아의 팔라듐 생산업체들은 남아프리카 등의 다른 경쟁시장에 있어서 공급혼란의 수혜를 얻을 것”이라며 “최대 생산업체인 노르니켈은 순조로운 조업능력과 저비용의 생산자로서 입지를 확고히하면서 자동차촉매시장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솔루션은 남아프리카의 대부분 팔라듐광산은 봉쇄조치가 서서히 해제되고 있어 생산능력 이하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남아프리카의 팔라듐 생산량은 8.7% 줄어드는 반면 러시아는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