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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크셔해서웨이, '코로나 탓에' 울었지만 '애플 덕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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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크셔해서웨이, '코로나 탓에' 울었지만 '애플 덕에' 웃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본사 입주 건물. 사진=블랙스톤플라자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크셔해서웨이 본사 입주 건물. 사진=블랙스톤플라자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커다란 상승 덕분에 결국 웃음을 지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대위기를 맞으면서 자사 계열의 항공부품 제조업체 프리시전 캐스트 파츠의 직원을 1만명이나 최근 감원해야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8억 달러(약 11조64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도 단행해야 했다.

그럼에도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날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나 급증했다. 1분기 코로나 충격파로 497억 달러(약 59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이같은 대반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핵심 투자대상인 애플 때문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전체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애플에 투입한 상태인데 애플 주가가 2분기 들어 51.4%나 급등하면서 버크셔의 실적 반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