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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S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금값 4000달러 간다"…코로나 백신 개발과 11월 미 대선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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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S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금값 4000달러 간다"…코로나 백신 개발과 11월 미 대선이 변수

금값이 올해 35% 뛰었음에도 여전히 가격이 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값이 올해 35% 뛰었음에도 여전히 가격이 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최근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이 4000달러(약 475만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글로벌 인베스트먼트(US Global Investments) 최고경영자 프랭크 홈즈(Frank Holme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이 4000달러로 급등하는 것은 꽤나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협력으로 수조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며 "제로 금리로 금은 매우 매력적인 자산 등급이 됐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이 느슨해진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금을 자산으로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 수익률이 떨어지면 금값은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영유(Yung-yu Ma)는 금을 지원하는 요인이 많다는 데 동의했지만, 그는 가격의 방향을 바꿀 수있는 두 가지 큰 사건을 지적했다.

그는 "금 가격은 향후 3년 동안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11월 미국 선거 두가지 요인이 금 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 가격은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 자산인 금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금 가격은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써드 브리지(Third Bridge)는 금 가격이 선거가 끝난 후 16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후 내년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리피니티브는 지난주 한 메모에서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금값 랠리를 지지할 수 있는 미국의 정치발전을 지적했다.

리피니티브의 캐머런 알렉산더 귀금속 연구 담당은 "선거가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선을 연기할 것을 제안해 현재 두 자릿수로 상대 후보를 추격하는 경합에서 투표를 회피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썼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깜짝 승리한 뒤 많은 투자자들은 안전한 피난처 자산인 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