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매리엇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세계 객실 점유율이 경제재개 움직임과 더불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낙관했다.
아르네 소렌슨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점점 더 밖으로 나오고, 여행을 하고 있다"면서 "노동절(9월7일) 이후 가을까지 레저(수요)가 상당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소렌슨은 기업 출장은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 항공, 크루즈 업종 등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이다. 매리엇과 경쟁사인 힐튼호텔 등은 예약취소 봇물 속에 호텔 폐쇄와 직원 수천명 감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바 있다.
매리엇은 이날 범중화권이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초 객실 점유율이 2019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일까지 1주일간 전세계 매리엇 호텔 객실 점유율은 34%로 코로나19로 미국에 봉쇄령이 내려졌던 4월의 11%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매리엇은 올해 월 현금 소진 규모가 이전 전망치 1억45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85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72.4% 급감한 14억6000만달러에 그쳤고, 순손실 규모도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조정 주당 순손실 규모는 64센트로 시장 예상치 42센트보다 손실이 더 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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