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상반기 총수입은 226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000억 원 줄어든 반면, 총지출은 316조 원으로 31조4000억 원 증가, 재정적자가 커졌다.
세수 진도율이 45.7%에 그쳐 지난해의 53.2%보다 7.5%포인트나 하락했다.
세목별 진도율은 소득세가 40조9000억 원으로 46.2%, 법인세는 29조3000억 원으로 45.5%, 부가세는 31조 원으로 45.2% 등이었다.
반면 상반기 총지출은 316조 원으로 31조4000억 원이나 늘었다.
이처럼 총수입은 줄고 총지출이 늘면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상반기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90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1조5000억 원이나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10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조 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컸다.
국가 채무는 6월 말 현재 76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5조1000억원 급증했다. 올 연말에는 국가 채무가 839조4000억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