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 한국 전기차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 테슬라 모델 3의 출고가격이 최저 가격 모델 기준으로 5369만 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기준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테슬라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테슬라 모델 3 가운데 최저가 모델인 Standard Range Plus이 경우 국고보조금이 800만 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 고가 전기차로 분류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기차 수입 물량이 지난 1~4월 40% 이상 급증한 것도 테슬라 모델 3의 선전한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테슬라 자체의 타격뿐 아니라 외국 전기차 업계 전반의 한국 시장 공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테슬라라티는 전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