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섬유산업, 코로나 여파로 '위기 심화'

공유
0

[굿모닝 베트남] 섬유산업, 코로나 여파로 '위기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섬유 산업의 매출과 이익이 코로나19 여파로 점점 더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유럽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증이 계속 대유행하고 있는데다 내수 수요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섬유그룹(비나텍스, Vinatex)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460억 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5% 감소했다. 이익은 2760억 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7% 줄었다.
비나텍 회원사 중 원사 생산 기업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크게 올랐던 일부 회원사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중 25~50% 하락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한 결과, 비나텍 전체 금융 이익은 690억 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금융 비용은 886억 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4억 동이나 감소했다. 덕분에, 심각한 불황속에서도 그룹 전체의 현금 보유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

레 티엔 쭝(Le Tien Truong) 비나텍 회장은 "세계 각국이 아직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라 섬유 부문의 재고용이 어렵다. 현금 보유액이 점점 줄어들고 소비와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섬유 산업은 올해 하반기에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 섬유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팬데믹 발생 이후 국가별 섬유 부문 매출은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약 23%, 베트남은 14% 감소했다"며 "신흥국중에서는 베트남의 감소폭이 가장 적지만, 현재 4분기 발주 물량이 거의 없고, 판매 단가가 낮아져서 주문이 들어와도 겨우 생산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라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