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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빌 게이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무슨 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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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빌 게이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무슨 일 할까

시애틀 근처 자택에서 독서와 TV 시청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사진=CNBC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사진=CNBC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장인은 재택 근무를 하거나 학생들은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통해 공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며 전세계 부자 1위인 빌 게이츠는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처럼 빌 게이츠의 작업 환경도 변했다. 그는 시애틀 근처 자택에서 독서와 TV를 시청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출연한 팟캐스트 ‘겟 와이어드(Get Wired)’를 인용해 그의 일상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자 빌 게이츠는 초반에 회사의 생산성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을 때 생산성 손실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업무에 대한 전체 생산성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1994년 멜린다와 결혼해 제니퍼(24세)와 로리(21세) 피비(17세)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자녀들과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직접 요리를 하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는 반면 게이츠는 냉동식품을 전자렌지로 돌려서 만든다고 팟캐스트에 털어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자신이 훌륭한 요리사가 아니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건강한 식사를 만드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패스트푸드를 먹게 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초창기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탕(Tang)이라는 오렌지 가루 음료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5월 블로그에 "독서는 사회적인 거리를 두는 동안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게시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ABC 방송의 ‘A Million Little Things’ NBC "This Is Us", 넷플릭스 "Ozark" 같은 TV쇼를 함께 시청한다.

그는 오랜 친구인 워렌 버핏과 온라인 브리지 게임을 즐긴다면서 게임을 배우기 원한다면 디지털 플랫폼 브릿지 베이스를 추천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신체적인 활동 측면에서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다"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상대방과 가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도 팬데믹 기간 동안 보통사람들과 달리 편안한 상황을 누리는 것을 특권이라고 인정한다.

그는 "작은 집을 가진 사람들과 아이들이 많고 인터넷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달리 덜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3억5000만 달러(약 4145억 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발표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 2000년 재단을 설립해 개발도상국 질병퇴치와 교육개혁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빌 게이츠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