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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케미칼’ 끌고, ‘이동관’ 받치고…한화솔루션 영업益 2분기 연속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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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케미칼’ 끌고, ‘이동관’ 받치고…한화솔루션 영업益 2분기 연속 1000억 돌파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


한화솔루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케미칼(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의 선전과 함께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니콜라’ 투자가 힘을 보탰다.
11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9564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 늘어났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671억 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1% 증가한 147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베팅한 '니콜라' 지분법 이익으로 차익일 반영됐다. 앞서 지난 6월 초 니콜라가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가 7억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 두 회사는 지난 2018년 11월 약 5000만 달러씩, 총 1억달러(1200억 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석유화학)은 매출 7811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한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유화 제품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 줄어든 7428억 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524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의 경제 봉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사업에서 비교적 안정적 이익률을 달성했다”면서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30% 줄어든 1492억 원, 영업손실은 82억 원에 달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한화솔루션 측은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과, 큐셀 부문의 주요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