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발, 미국 실업수당 고용지표 급속 호전

공유
1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발, 미국 실업수당 고용지표 급속 호전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기술주 제약바이오주 후끈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의 실업수당청구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소비자 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 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생기가 돌고 있다.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선언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뉴욕증시는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 존슨등 미국의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개발해 줄 것으로 믿어왔다. 러시아에 코로나 백신 개발의 기선을 빼앗김에 따라 미국 제약바이오 업계는 맨붕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코로나 백신이 부작용 검증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의 개발 선전이 미국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더 가속화시키는 역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 가속화는 미국 뉴욕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금값 비트코인 시세 등에도 코로나 백신 개발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기술주와 제약바이오주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여야 의견 충돌로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합의로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행에 옮겨지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금값 비트코인 시세 등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낙점된데 대해 뉴욕증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월가에서는 해리스 의원의 성향이 진보보다는 중도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만큼 뉴욕증시로서는 호재인 셈이다.
13일 아시아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한 낙관론이 퍼진 것도 아시아증시에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상승 흐름은 특히 아시아증시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78% 급등한 2만3249.6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16% 상승한 1624.15로 마감했다. 특히 닛케이225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월 21일 이후 반 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오른 3320.7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3% 높은 1만2763.13으로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와 15억3000만 달러(약 1조8115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현재 3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3상 결과는 이르면 10월 초에 나온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 외에도 화이자와 존슨&존슨(J&J) 등 다른 제약업체와도 백신 인도 계약을 맺었다. 미국은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공동개발한 백신에도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백신 개발 선두주자 대부분으로부터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행정명령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결국은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경기부양책 이 합의되면 뉴욕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특히 많이 올랐다. 테슬라는 액면 분할 소식에 13% 가량 상승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2% 이상 올랐다. 그영향으로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 기업 도쿄일렉트론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크게 올랐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을 10달러에 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형 제약사 '알-파름' 대표이사 알렉세이 레픽은 이날 자국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수출 가격에 대해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에 최소 1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러시아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온 백신으로 2차 임상시험을 마친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국가 승인을 받았다. 백신 명칭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정해졌다. 러시아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부터 백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3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연내 3종의 백신후보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 후보 물질 3종은 단백질을 이용한 '합성항원 백신' 1종과 유전물질인 DNA(디옥시리보핵산)를 활용한 백신 2종 등 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이고,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이 각각 DNA 백신을 1종 씩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이미 지난 6월 11일 임상 1상과 2A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코스피는 0.21% 오른 2,437.53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3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 뉴욕증시 호조와 백신 개발 기대에 투자심리가 이어졌다.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생명[032830](21.04%)과 삼성물산[028260](5.86%)이 크게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5.53%)도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3%), SK바이오팜[326030](-2.62%), POSCO[005490](-1.20%), 현대차[005380](-1.1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17포인트(1.08%) 오른 854.77로 종료했다. 에이치엘비[028300](29.99%)가 신약 임상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펄어비스[263750](5.6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58%) 등이 상승했다. 씨젠[096530](-4.90%), 휴젤[145020](-2.67%), 케이엠더블유[032500](-1.5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83.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사 삼성생명[03283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천500억원으로 35.6% 증가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89.93포인트(1.05%) 상승한 27,976.8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66포인트(1.4%) 오른 3,380.35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1,012.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3,386.15포인트 턱 밑까지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당초의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산자물가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음 모여주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물가가 다시 후퇴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대규모 부양책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전일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기대도 커졌다. 백신 개발 등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한 점도 바이러스 억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인선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가는 해리스 의원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온건한 성향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28% 하락한 22.28을 기록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패닉 장세가 연출되기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부양에 나서면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강 보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시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 재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가 관심이다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매도의 순기능을 고려할 때 공매도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 격해질 경우 미국이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뿐 아니라 중국의 해외 자산까지 압류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중 양국의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이 중국의 해외 자산을 압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이용해 중국과 '금융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