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1일(현지시간) 보잉 고객사들의 737맥스 주문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올들어 벌써 취소 규모가 400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보잉은 이날 7월 중 737맥스 주문이 43대 더 취소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맥스에서 다른 기종으로 변경한 것까지 포함하면 주문 취소 규모는 416대에 이른다.
보잉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까지 737맥스 주문 취소·변경 대수가 864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8년과 작년 2차례 추락사고로 작년 3월부터 전세계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충격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인도된 4대는 미 택배업체 페덱스, 독일 택배업체 DHL, 그리고 에어프랑스와 터키항공에 각 1대씩이다.
페덱스에는 767 수송기, DHL에는 777수송기가 인도됐고, 에어프랑스와 터키항공에는 787드림라이너가 인도됐다.
올들어 보잉이 고객사들에 인도한 항공기 대수는 모두 74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제프리스는 11일 보잉의 항공기 인도 대수가 올해 138대로 작년 380대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737맥스는 추락사고와 코로나19가 겹치기 전에는 없어서 못파는 항공기였다.
2018년 사상최대 규모인 806대가 인도됐다.
보잉은 지난달에는 신규 항공기 수주가 단 한 건도 없었다. 737맥스 주문취소만 있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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