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10일(현지 시간) 디즈니는 TV 스튜디오의 이름을 20세기 텔레비전으로 바꾸면서 폭스(FOX)에게 줄 이름이 남아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또한 폭스21 텔레비전 스튜디오는 자산에서 '폭스' 이름의 마지막 흔적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터치스톤 텔레비전(2007년 디즈니가 사용하지 않은 TV 브랜드)으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또한 ABC 시그니처 배너에 따라 ABC 스튜디오와 자회사인 ABC 시그니처를 합병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이용하고 있다.
심슨 가족, 패밀리 가이, 미국 아빠(American Dad), 밥 버거스(Bob’s Burgers)의 에피소드가 포함된 새로운 로고와 엔드 카드가 올 가을 TV 쇼에 등장한다. 스트리밍과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관한 기존의 에피소드에는 원래의 로고가 계속 포함되어 있다.
이 소식은 디즈니가 올해 초 20세기 폭스와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 영화 스튜디오(20th Century Fox and Fox Searchlight Pictures film studios)에서 간단히 '폭스'를 삭제해서 20세기 스튜디오와 서치라이트 픽처스(20th Century Studios and Searchlight Pictures)로 변경한 후에 나왔다. 디즈니가 왜 미적으로 더 어울리는 "20세기 텔레비전(20th Century Television)" 대신 '20세기 텔레비전'(20th Television)을 선택했는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해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자산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인수 브랜드에서 '폭스'(FOX)를 빼는 것이 거래의 요건이었다고 한다. 전 회사의 디즈니 소유 부분과 폭스 스포츠, 폭스 비즈니스, 논란이 많은 폭스 뉴스가 포함된 '뉴 폭스'와의 혼선은 물론 방송 폭스TV 채널의 소유권을 피하는 게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