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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0% "원격수업 학습격차 심화”…'등교수업 통한 오프라인 보충 지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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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0% "원격수업 학습격차 심화”…'등교수업 통한 오프라인 보충 지도' 필요

교육부 교사 5만1000여명 설문조사 결과

우즈베키스탄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광주의 한 중학생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즈베키스탄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광주의 한 중학생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국 초·중·고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올해 1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5만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 46.3%가 '커졌다', 32.7%가 '매우 커졌다'고 응답해 80%가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어 '변화 없다' 17.6%, '줄어들었다' 3.2%, '매우 줄어들었다' 0.2%였다.

학습격차가 커진 이유를 2개 선택하도록 한 문항에는 64.9%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를 꼽았으며, 13.9%는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라고 응답했다. 학생과 교사 간 소통과 피드백에 한계가 있다는 응답도 11.25%였다.

원격수업의 학생 간 교육격차 개선 지원 방안으로는 37.1%가 '등교수업을 통한 오프라인 보충 지도'를 해법으로 꼽았다. 이어 31.2%는 '개별화된 학습 관리와 진단 가능한 플랫폼 구축', 13.1%는 '학습 동기와 의욕 촉진을 위한 정서·심리 진단·상담 지원'을 꼽았다. 9.1%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라고 응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수치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통계 보완작업 중"이라며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