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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앱스토어에서 틱톡 삭제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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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앱스토어에서 틱톡 삭제 방안 검토

미국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안에 놓여있는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안에 놓여있는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틱톡 금지가 현실화하면 틱톡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고, 틱톡내 광고가 불법이 된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틱톡과 위챗에 45일간 시한을 주고, 이 기간 안에 미국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거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고, 이때문에 거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돼 왔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지난주 발송한 문서에 따르면 거래 금지는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해 내려받기를 차단하고,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영업도 불가능하도록 광고를 불법화 하는 방안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문건은 "금지되는 거래에는 아마도 예컨대 틱톡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합의...틱톡내 광고, 사용자 기기에 틱톡 앱을 내려받기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약관 승인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 문건이 가짜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일부 정보기술(IT) 산업 전문가들은 틱톡을 애플, 구글 앱스토에서 삭제하게 되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통한 내려받기가 어려워져 틱톡 성장세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제임스 루이스는 "이는 미국에서 틱톡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면서 "틱톡이 성장을 원한다면 이 규정들은 심각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루이스는 미 사용자들이 외국 사이트를 통해 틱톡을 내려받는 것은 미 정부가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차단은 정부의 강제 없이도 이미 일부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광고주들은 미국의 금지조처 현실화에 대비해 다른 곳에 광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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