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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미 백신 선주문에 장중 주가 급등…막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전일비 0.80%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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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미 백신 선주문에 장중 주가 급등…막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전일비 0.80% 상승 마감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 사진=뉴시스

미국 바이오텍 업체인 모더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장중 5%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회분 15억달러어치를 선주문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의 선주문이 줄을 이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더나 주가를 끌어올렸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mRNA-1273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현재 임상시험 최종 단계인 임상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선주문 계약은 애널리스트들의 매수추천을 부르고 있다.

BMO의 조지 파머 애널리스트는 미 정부의 모더나 백신 선주문은 모더나가 백신 개발 선두주자임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면서 '실적상회' 등급을 매겨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도 미 선주문 계약이 다른 나라들과 추가 주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매수' 등급을 줬다.

코로나19 백신은 이번 팬데믹 위기를 종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가 다시 확산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백신이 나와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안정되고 경제활동 역시 회복 흐름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바이오N텍과 협력해 백신 개발에 나선 화이자 등 역시 백신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한편 모더나의 백신 공급 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은 벌써부터 백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조로 해석된다.

1억회분을 공급하되 1인당 2회 접종 비용으로 약 30.50달러가 책정됐다.

SVB 리어링크의 마니 포루하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공급 가격이 경쟁사들에 비해 낮다면서 이는 백신 업체간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 주가는 그러나 장 중반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좁아져 전일비 0.80% 상승한 69.52달러에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